오 드 퍼퓸(EDP)이란? 오 드 뚜왈렛 차이부터 향수 뿌리는 법까지

오 드 퍼퓸(EDP)과 오 드 뚜왈렛(EDT)은 무엇이 다를까요? 향수 농도별 특징부터 적절한 분사 횟수, 뿌리기 좋은 위치, 향이 느껴지지 않을 때의 대처법, 과하게 뿌렸을 때 해결 방법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오 드 퍼퓸(EDP)이란? 오 드 뚜왈렛 차이부터 향수 뿌리는 법까지

향수를 고르다 보면 같은 제품인데도 오 드 퍼퓸(EDP)과 오 드 뚜왈렛(EDT)으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수 이름도 같고 보틀 디자인도 비슷한데, 가격과 향의 느낌은 다를 수 있죠.

흔히 EDP는 진하고 오래가는 향수, EDT는 가볍게 사용하는 향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대체로 참고할 수 있는 구분이지만, 실제로는 향료의 농도뿐 아니라 향료 조합과 피부 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깁니다.

향수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EDP라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한 번만 뿌려야 하는 것은 아니며, 오래가게 하려고 여러 번 뿌린다고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 드 퍼퓸의 정확한 의미부터 오 드 뚜왈렛과의 차이, 적절한 분사량과 사용 위치까지 일상에서 적용하기 쉬운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오 드 퍼퓸은 향료 농도를 구분하는 향수의 한 종류입니다.
오 드 퍼퓸은 향료 농도를 구분하는 향수의 한 종류입니다.

오 드 퍼퓸(EDP)은 어떤 향수일까?

오 드 퍼퓸은 프랑스어 'Eau de Parfum'을 뜻하며, 향수에 포함된 향료의 농도를 구분할 때 사용하는 명칭입니다.

일반적으로 오 드 뚜왈렛보다 향료 농도가 높은 편이어서 향의 존재감이나 지속감을 기대하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EDP라는 표시가 있다고 해서 모든 제품의 향료 농도가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향수의 농도 구분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단일 기준이 없으며, 브랜드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농도가 높을수록 무조건 향이 강하게 퍼지는 것도 아닙니다.

가벼운 플로럴 계열의 EDP가 강렬한 스파이시 계열 EDT보다 부드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향의 인상은 농도뿐 아니라 어떤 향료를 사용하고 어떻게 조합했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향수 종류별 농도 차이

향수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합니다.

향수 종류영문 표기일반적인 향료 농도
퍼퓸·엑스트레 드 퍼퓸Parfum / Extrait약 15~40%
오 드 퍼퓸EDP약 10~20%
오 드 뚜왈렛EDT약 5~15%
오 드 코롱EDC약 3~8%

위 농도는 국제향료협회(IFRA)가 안내하는 일반적인 사용 범위를 정리한 것으로, 제품에 반드시 적용되는 법적 분류 기준은 아닙니다.

표를 보면 EDP와 EDT의 농도 범위가 일부 겹칩니다. 따라서 농도 구분은 향수 선택을 위한 기본 정보로 활용하되, 제품의 실제 향까지 숫자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 드 퍼퓸과 오 드 뚜왈렛, 실제로 무엇이 다를까?

두 종류의 향수를 비교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향료의 농도입니다. 하지만 실제 구매에서는 같은 향수 라인의 EDP와 EDT가 서로 다른 향료 구성을 사용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이름이어도 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브랜드에 따라 EDP와 EDT를 단순히 농도만 다르게 제작하기도 하지만, 아예 향료의 비중이나 구성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향수 라인이라도 EDT는 시트러스와 그린 노트가 두드러지도록 설계하고, EDP에서는 우디나 앰버 계열의 비중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EDT를 사용하다가 지속력을 기대하며 EDP로 바꾸면, 향이 더 오래가는 것뿐 아니라 원래 좋아했던 향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품명의 다른 농도를 구매할 때는 다음 내용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EDP와 EDT의 주요 노트가 동일한지
  • 같은 향을 진하게 만든 제품인지, 별도로 해석한 제품인지
  • 처음 느껴지는 향과 시간이 지난 뒤의 향이 취향에 맞는지
  • 피부에서 어느 정도의 강도로 느껴지는지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EDT가 마음에 들었다면 EDP도 당연히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두 제품을 따로 시향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DP가 무조건 더 오래 지속될까?

일반적으로 향료 농도가 높은 향수는 지속감이 높을 가능성이 있지만, EDP가 모든 EDT보다 오래가는 것은 아닙니다.

향수의 지속력에는 향료의 종류, 배합 방식, 피부의 건조함, 주변 환경 등이 영향을 줍니다.

여기서 지속력과 확산력은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력은 시간이 지나도 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의미하며, 확산력은 향이 주변으로 얼마나 퍼지고 느껴지는지를 가리킵니다.

피부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향이 남아 있어도 멀리까지 퍼지지 않는 향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강렬하게 느껴지지만 비교적 빠르게 약해지는 제품도 있습니다.

오래가는 향수를 찾는다면 EDP라는 글자만 확인하기보다 실제 향료 구성과 피부에서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DP와 EDT는 일반적인 향료 농도 범위가 다르지만 향의 구성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DP와 EDT는 일반적인 향료 농도 범위가 다르지만 향의 구성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 드 퍼퓸은 몇 번 뿌리는 게 적당할까?

향수에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에는 한 곳에 1회 분사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것은 모든 EDP에 적용되는 정해진 사용량이 아니라, 자신의 향수에 맞는 분사량을 찾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같은 1회 분사라도 향수마다 분사되는 양과 향의 강도가 다릅니다. 일부 제품은 한 번만 뿌려도 충분히 존재감이 느껴지는 반면, 비교적 부드러운 제품은 같은 횟수로 뿌려도 향이 은은할 수 있습니다.

1회 분사로 충분한 경우

강렬한 앰버, 스모키, 스파이시 계열의 향수이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과 오랜 시간 함께하는 상황이라면 적은 양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 대중교통, 회의실처럼 공간이 제한된 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는 기분 좋게 느껴지는 향이라도 주변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이 매우 강한 제품이라면 한 번만 사용해도 과하게 느껴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선택도 필요합니다.

2회 이상 분사하고 싶다면

한 번 사용한 뒤 향이 너무 약하게 느껴진다고 바로 추가로 뿌리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향수가 피부에 자리 잡을 시간을 주고, 어느 정도 거리에서 향이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사용량을 늘리더라도 한 번에 여러 차례 분사하기보다, 이전에 사용한 양과 비교하면서 조금씩 조절하는 방법이 낫습니다.

가능하다면 가까운 사람에게 향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지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후각만으로 향의 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별로 생각해 볼 분사 기준

사용 상황참고할 사용 방법
일반적인 일상생활1회부터 시작해 향의 강도 확인
사무실·강의실 등 실내적은 양을 우선하고 주변 환경 고려
장시간 야외 활동초기 사용량과 향의 변화 확인 후 필요할 때 조절
식사 자리음식 향을 방해하지 않도록 최소화하거나 생략
향이 강한 제품평소보다 적게 사용하고 추가 분사는 신중하게

이 표는 권장 분사 횟수를 강제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향수의 강도, 스프레이 특성, 사용하는 공간에 따라 적절한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향수는 어디에 뿌리는 것이 좋을까?

향수를 뿌릴 때 손목이나 목 주변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손목, 목, 팔 안쪽처럼 체온을 느낄 수 있는 부위는 향수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위치입니다. 다만 어느 부위에 뿌리느냐보다 얼마나 사용하고, 피부가 향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손목과 팔 안쪽

손목은 향을 확인하기 편하고 소량을 사용하기에도 무난한 부위입니다.

다만 손을 씻거나 물건에 자주 접촉한다면 향수가 쉽게 닦여 나갈 수 있습니다. 손목보다 마찰이 적은 위치를 선호한다면 팔 안쪽이나 팔꿈치 안쪽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손목에 향수를 뿌린 뒤 양쪽 손목을 강하게 문지를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분사하고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목 주변과 귀 뒤쪽

목과 귀 뒤쪽은 향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느끼게 하는 위치입니다.

하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향료나 알코올 성분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목에 피부 트러블이 있거나 평소 향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사용을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방과 대화하거나 식사하는 상황에서는 향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합니다.

옷과 머리카락에 뿌려도 될까?

옷에 향수를 사용하면 피부와는 다른 방식으로 향이 남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향수는 섬유에 얼룩이나 변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실크나 가죽 등 민감한 소재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류에 사용하려면 제품의 안내 사항과 소재 특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향수를 직접 분사하기보다는 모발용으로 제작된 헤어 퍼퓸이나 헤어 미스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향수는 적은 양부터 사용해 피부에서 느껴지는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는 적은 양부터 사용해 피부에서 느껴지는 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를 뿌렸는데 금방 냄새가 사라지는 이유

아침에 향수를 뿌렸는데 점심 무렵부터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향이 사라진 것과 자신의 코에 향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후각 적응 때문에 향이 약해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냄새에 계속 노출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냄새를 덜 민감하게 느끼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후각 적응이라고 합니다.

향수가 피부에 남아 있어도 자신은 냄새를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처음 뿌렸을 때의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덧뿌리면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습니다.

향이 약해졌다고 느껴진다면 곧바로 재분사하기보다 잠시 향에서 벗어난 뒤 다시 확인하거나, 주변 사람이 느끼는 강도를 참고하는 편이 좋습니다.

향수의 지속력을 확인하는 방법

향수를 처음 사용하는 날에는 한쪽 팔의 작은 부위에 적은 양을 분사하고 시간에 따라 변화를 확인해 보세요.

처음 분사한 직후의 향, 30분 정도 지난 뒤의 향, 2~3시간 후 피부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향을 비교하면 제품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향이 얼마나 강하게 퍼지는지만 확인하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산뜻하게 느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운 우디 계열이 두드러질 수도 있고, 비교적 일정한 향의 인상을 유지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향의 변화가 마음에 드는지까지 살펴봐야 실제 사용할 때 만족도가 높아집니다.

향수를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피부가 매우 건조한 편이라면 향수를 바르기 전에 피부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향이 없는 보습 제품을 사용한 뒤 향수를 소량 뿌리는 방식은 향이 피부에 머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무향 보습제라고 해도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보습제 하나로 모든 향수의 지속력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속력을 늘리려고 처음부터 많은 양을 분사하는 방법보다는, 향수의 성격과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게 조절하는 쪽이 합리적입니다.

향수를 너무 많이 뿌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외출하기 직전에 향수를 지나치게 많이 뿌렸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향을 더하는 행동을 멈추는 것입니다.

피부에 뿌린 향수가 부담스럽다면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정제로 해당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낼 수 있습니다.

세게 문지르거나 소독용 알코올로 반복해서 닦는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을 줄이려다가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옷에 많이 묻었다면 가능할 경우 옷을 갈아입고, 향수가 묻은 의류는 소재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하세요.

피부에 가려움이나 따가움, 발진이 생겼다면 향수 사용을 중단하고 부드럽게 씻어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계속된다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향수 사용 시에는 향의 강도뿐 아니라 피부 자극도 고려해야 합니다.
향수 사용 시에는 향의 강도뿐 아니라 피부 자극도 고려해야 합니다.

오 드 퍼퓸을 구매하기 전에 확인할 것

향수를 선택할 때 EDP와 EDT라는 구분은 유용하지만, 그것만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기는 어렵습니다.

몇 가지 기준을 함께 살펴보면 구매 후 기대와 다른 향 때문에 실망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 맡은 향만으로 결정하지 않기

매장에서 시향지에 뿌려 본 직후에는 마음에 들었는데, 집에서 피부에 사용해 보니 다른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향지는 제품의 향을 빠르게 비교하기에 좋지만, 피부에서의 실제 사용감을 완전히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구매 전 가능하다면 피부에 소량을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향이 약해지는 과정뿐 아니라 처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향료가 나중에 두드러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라인의 EDP와 EDT를 각각 확인하기

기존에 사용하던 향수가 마음에 든다면 같은 제품명의 다른 농도도 관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EDP는 EDT보다 단순히 더 진한 버전이라고 가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에 따라 향료 구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공식적으로 안내된 노트와 향의 콘셉트를 비교하고 가능하다면 두 제품을 직접 시향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사용 공간에 맞는 향 선택하기

오래 지속되는 향수가 언제나 더 편리한 것은 아닙니다.

주로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사용한다면 향의 확산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제품이 편할 수 있고, 외출 시간이 길다면 자신의 피부에서 지속감이 만족스러운 제품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강렬한 향을 좋아하더라도 매일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사용량을 줄여야 할 수 있습니다.

향수를 고를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향인지뿐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도 함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 드 퍼퓸, 잘 사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EDP는 일반적으로 향료 농도가 높은 편에 속하지만, 모든 오 드 퍼퓸이 똑같이 진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사용하는 향수라면 적은 양부터 시작하고, 피부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분사 횟수를 늘리기 전에 향의 확산과 지속력을 구분하고, 자신의 후각이 향에 익숙해졌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만합니다.

EDP와 EDT 중 무엇이 더 좋은지를 정하기보다는, 실제 향의 구성과 사용 환경을 비교하는 편이 자신에게 맞는 향수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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